30 큐브 어항에 일렉트릭 블루 볼 라미레지 한 마리와 와 블루 볼 라미레지 두 마리를 키우게되었다.
처음에 일렉 두마리를 봉달해왔는데 한마리가 용궁으로 떠나서
혼자 쓸쓸히 어항을 지키고 있었다.
일렉은 또 구하기가 쉽지 않아 근처 수족관에서 일반 블루 두마리를 사와 넣어주었다.
일렉이 보다 일반 블루 두마리가 1.5배 정도 덩치가 큰데 싸우지 않고 잘 어울려 다행이다.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두 종에 대해 공부해봤다.
1. 일렉트릭 블루 볼 라미레지(Electric Blue Balloon Ram)
한국에선 보통 일렉트릭 블루볼 라미레지로 불린다. 정확한 명칭은 일렉트릭 블루 볼룬 라미레지이다.
라미레지가 라미네지로도 잘못 알려져 라미네지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불린다.
푸른 빛깔이 영롱하여 외국에선 일렉트릭 블루 앤젤 라미레지로도 불린다.
몰리의 개량종으로 흔히 키우는 풍선 몰리처럼 블루 라미레지를 선택 번식하여 개량시킨 종이다.
선택 번식 종의 특징상 키우기는 좀 더 까다롭지만
이름처럼 몸체를 더 짧고 통통하게 만들어 본래의 블루 라미레지보다 훨씬 귀엽고 인기도 많다.
자연수명은 2년 남짓으로 비교적 짧아 유어에서 성어로 가는 기간이 빠르다.
수족관에서 구입할 때 발색이 좋고 크기가 큰 녀석보다는
조금 덜하더라고 작은 녀석을 고르는 게 더 좋은 선택 같다.
더군다나 번식을 원한다면 더더욱 어린 녀석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
개량 초기에는 매우 키우기 어려운 종으로 인식되었으나
점차 선택적으로 개량되어 지금은 수온과 PH만 잘 맞춰주면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게 되었다.
일정한 수온 및 수질과 약한 산성을 유지시켜주는 게 중요하다.
크기가 크지 않아서 작은 어항에서도 기를 수 있다.
외국 사이트들을 찾아보니 쌍으로 키우는 것보다 30갤런의 물에 5~10마리를 키우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쌍으로 한자 내외의 어항에 키우는 것이 보통인 것 같다.
영역에 대한 다툼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 같은데
실제 야생에서는 5마리 이상이 무리를 짓고 서열 경쟁을 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차라리 어항을 넓히고 5마리 이상을 키우는 것이 더 좋다.
2자 어항에 5~10마리를 넣고 큰 물고리 한 마리를 넣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 유목이나 암석, 수초를 이용해 개인 영역을 만들어 주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
그리고 낮은 TDS* 수치를 요하기 때문에 암모니아와 질산염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수초항에 키우는 것이 적절하다.
일렉트릭 블루 벌룬 라미레지는 수족관에서 선택적으로 길러진 종이기 때문에
인공 사료를 매우 잘 먹는다.
인간에 의해서 시작된 종이기 때문에 어항 가까이 가도 두려워하지 않으면
오히려 다가와 눈을 마주치며 밥을 요구한다. ㅎ
그래도 건강을 위해선 가끔 간식으로 지렁이나 벌레 등을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Total Dissolved Solids (TDS)란 활동성을 가진 충전된 이온의 총량입니다. 이것은 어떤 물에 녹아있는 미네랄, 염분, 금속 등도 포함합니다.
2. 블루 볼 라미레지(Blue Balloon Ram)
외국 사이트를 아무리 찾아봐도 블루볼(Blue Ballon)과 일렉트릭 블루볼(Electric Blue Balloon)을 구분 짓는 것 같진 않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두 종을 구분해서 판매하고 있다.
아마도 발색에 따라 구분 짓는 것 같다.
앞에 있는 녀석이 일렉트릭 블루볼인데 뒤에 있는 일반 블루보다 발색이 좀 더 화려하다.
둘 다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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