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왔음을 알려주는 고마운(?) 곤충이 있다. 밤낮 없이 시끄럽게 울어대는 탓에 미움을 받을 때도 있지만 매미 소리 없는 여름은 뭔가 밋밋하다. 매미는 인간보다 훨씬 이전부터 지구에 살고 있었다. 대략 5억5000만 년 전부터 살고 있었다고 하니 매미 입장에서는 우리가 불청객일 수도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3000종의 매미가 있고, 그 중 14종이 우리 나라에 살고 있다고 한다.
1. 참매미
참이라는 이름답게 우리나라에서 매미라고 하면 보통 이녀석을 가리킨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일본에 분포한다. 7~9월에 나타나며 한 여름인 7월 하순~8월에 가장 많이 보인다. "맴맴" 소리를 연속적으로 낸 뒤 마지막에 "매~~~엠" 하고 높은 소리를 낸다. 한번 울고 나서 다른 나무로 자리를 옮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매미의 울음 소리가 참매미가 내는 소리이다.
참매미 울음소리
2. 말매미
국내 서식 종 중에 가장 크고 힘이 세다. 덩치 뿐만 아니라 울음 소리도 크기 때문에 다른 매미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가진다. 윤기가 나는 검은색을 띄고 있으며 7월 초순 부터 8월 하순까지 여름 내도록 잘 보이며 9월 중순까지 보일 때도 있다. 참매미와는 달리 높은 곳을 좋아해 사람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말매미 울음소리
3. 유지매미
특이한 울음소리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울음소리가 마치 기름이 끓는 소리 같다하여 유지(油脂)매미라고 불린다. 도시보다는 야산에서 주로 발견되며 7월 부터 9월까지 볼 수 있다.
유지매미 울음소리
4. 애매미
한국 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에 널리 분포한다. 한국에서도 매우 흔하고 도심과 산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다. 7~9월에 많이 보이며 남부지방에서는 10월까지 보이기도 한다. 울음소리가 매우 다이나믹 한데 한 매미한테서도 여러가지 소리가 나오기도 하며 지역별로도 울음소리가 다르다. (사투리 쓰는 매미)
애매미 울음소리
5. 쓰름매미
한국과 중국에 분포하며 흔히 보이지 않는 종이다. 특히 아파트가 많은 도시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과 공원 등과 같이 숲이 울창한 곳에 가야 찾아볼 수 있다. 울음 소리가 "쓰~름 쓰~름" 소리 같다하여 쓰름매미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사람에 대한 경계도 심해서 가까이 가면 울음을 멈추고 날아가며 나무의 꼭대기에 주로 앉기때문에 쉽게 볼 수 없다.
쓰름매미 울음소리
6. 털매미
이름 처럼 몸에 짧은 털이 나 있어 털매미라고 불린다. 나무와 비슷한 색깔을 하고 있어 나무에 붙어있으면 잘 눈에 띄지 않는다. 한국엔 6~9월에 나타나고 한반도 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쿠릴열도, 말레이시아 등지에도 분포한다. 배나무, 미루나무 등에 사식하고 과일나무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해충으로 인식된다.
털매미 울음소리
7. 늦털매미
주로 여름에 나타나는 매미와는 다르게 8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보인다. 평지나 인가 근처의 활엽수림에 서식하며 털매미와 비슷하게 생겼다. 털매미가 사라질 때쯤에 늦털매미가 나타난다. 늦게 나오는 것 처럼 저온에는 강하지만 오히려 고온에는 약하다. 높은 곳을 좋아하고 가까이 가기만 해도 날아가기 때문에 매우 잡기 힘들다.
늦털매미 울음소리
8. 소요산매미
몸집이 작다. 한반도와 중국에 분포하며 6월 초에서 8월 중순까지 관찰할 수 있다. 주로 산에서만 활동하며 개체수가 많은 시기에는 인가 주변에서도 발견된다. 경기도 동두천 소요산에서 처음 발견되어서 소요산매미로 불린다.
소요산매미 울음소리
9. 참깽깽매미
한국에서 2번째로 큰 매미로 7~9월에 주로 발견된다. 등에 황금색 W무늬가 특징이다. 해발 500~700m 이상의 산악지역에만 서식하기 때문에 강원도에서 주로 관찰된다.
참깽깽매미 울음소리
https://www.youtube.com/watch?v=Cip0gmAh8J4
10. 호좀매미
한국, 중국, 일본에 분포하며 7~8월에 발견된다. 등에 누르스름한 반점 2개가 있고 가슴에는 느낌표 모양의 무늬가 있다. 높은 산지에서 관찰되며 강원도에서 주로 발견된다.
호좀매미 울음소리
https://www.youtube.com/watch?v=9mAwP9uAilA
11. 세모배매미
한국과 중국 동북부 그리고 사할린섬에서 발견된다. 한국에서는 강원도에서 주로 관찰되며 배 모양이 삼각형이어서 세모배매미라고 불린다. 가슴과 등엔 특별한 무늬가 없다.
세모배매미 울음소리
https://www.youtube.com/watch?v=abAkJrMIZ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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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두눈박이좀매미
몸 빛깔은 검은색이며 이마 위 중앙에 노르스름한 세로 무늬가 있고 가슴은 어두운 황록색을 띄며 느낌표 모양의 노르스름한 무늬가 있다. 한국에는 서울, 청진, 회령, 나남, 경원, 후시령 등지에서 채집되었다. 한국에서는 잘 볼 수 없고 북한 지역에 많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3. 풀매미
한국 매미 중에 가장 작은 종이다. 5월 부터 8월까지 발견되며 작고 보호색으로 위장되어 있어 찾기가 쉽지 않다. 한국, 중국, 우수리강, 연해지방 등지에 분포한다.
풀매미 울음소리
15. 김동현
대한민국의 종합격투기 선수이며 상대에게 올라타는 매미권을 많이 사용하여 매매킴이라고 불린다. 1월 부터 12월 출몰하며 방송 예능 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 자신감 넘치지만 허당미를 뽐내며 잘난 척 하는듯 하지만 한없이 자신을 낮추어 상대를 부각시켜주는 매력이 있다.
김동현 울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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