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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날씨가 선선하네요. 하늘도 구름에 다 가려져 등산하기에 딱 좋은 날씨인 것 같습니다. 집에서 뒹굴거리는 아이들한테 등산 가자고 했더니 갑자기 바빠집니다. 주섬주섬 뭘 많이도 챙겼네요. ㅋ 둘째가 과자를 잔뜩 챙겼습니다. 3살에 정상까지 올라 돗자리 펴고 간식 먹었던 기억이 났나 봐요.

매미산은 158미터의 나지막한 산입니다. 등산로도 능선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져있고 정비도 잘 돼있어 아이들과 함께 오르기 딱 좋습니다.


매미산 초입부터 기분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잡으려고 눈을 크게 뜨고 다닐 때는 그렇게 안 보였는데 사슴벌레가 눈앞에 딱! 애들이 정말 신기해하고 좋아하네요.

숲은 사람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줍니다. 산새 소리도 듣기 좋습니다. 가족 모두 마스크를 벗고 상쾌한 공기를 만끽했습니다. 역시 나오길 잘했네요.

매미산은 등산로가 완만해서 가벼운 복장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어른보다 걸음이 많이 필요하니 중간중간 자주 쉬어주었습니다.

아직 낮잠을 자는 둘째는 시간이 좀 애매한지 오늘은 조금 힘들어하네요. 조금 더 일찍 나올걸 그랬나 봐요.
결국 오늘은 정상까진 가지 않고 중간 지점에서 돌아왔습니다.

내려와서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힘들었는지 두 녀석 다 밥 한 공기를 순삭 하네요! 등산 후에 먹는 밥은 역시 꿀맛입니다. 3살도 가능한 매미산 등산, 다음 주말 한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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