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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에 결선 잘못해서 Nest Thermostat E 하나 날려먹고

등짝 스매싱까지 맞고 포기 하고 있다가

이번에 새로 나온 온도조절기를 출시전에 예약구매까지 해서 도전해 봤습니다.

 

화이트 사고 싶었는데 예약이 불가능해서 샌드로 샀는데 거의 핑크에 가깝습니다.

 

두꺼비집 내려야 돼서 애들 와이프 다 재우고 손전등 비춰가며 설치했습니다.

한번 실패해봐서 그런지 이번엔 나름 쉽게 했네요.

 

전체 적인 느낌은 엄청난 원가 절감이 느껴집니다. ㅋ 뭔가 그냥 깡통같은 느낌

묵직함은 전혀 없고 한없이 가볍습니다. 다이얼 클릭도 아니고 테두리 슬라이드 터치로 바꼈는데

좀 부드럽지 않은 느낌?

내장 배터리도 빠지고 건전지로 바꼈고

제조국도 작년에 샀던건 대만인데 이번엔 베트남이네요.

기능도 다 빠졌습니다.

하지만 ㅋ 어차피 전 온도 조절 기능밖에 안쓸거라 고민없이 질렀습니다.

설치하고 보니 기존 네스트 모델에 비해 허접할 뿐이지

프리셋, 스케줄, 사용 통계 등등 웬만한 스마트 기능들은 됩니다.

 

전체적으로 3세대 쓰고 계신 분들이 써보시면 바로 욕할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간단한 기능들 그리고 디자인만 보면

구입할만 한것 같습니다.

 

전 홈킷 유전데 네스트 계정에 신제품이라 그런지 아예 등록이 안되네요.

그래서 홈브리지 연결이 안됩니다. 홈브리지-네스트 플러그인에도 이슈로 올라와있더라구요.

개발자가 작업 중이라는 글도 본것 같습니다.

11월 homebridge nest plugin 업데이트를 통해 이제 홈킷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그래도 숙원 사업이었던 네스트 온도조절기 설치하고 잘 되는거 확인한 것 만으로도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기존 온도조절기 땐 자리가 생각보다 커서 벽지로 임시로 붙여놨는데

낼 아침에 와이프에게 시원하게 잔소리 한번 듣고

광군절에 알리에서 월플레이트 하나 사야겠어요 ㅋ

 

 

어제 설치만 하고 정상 작동만 확인했고

오늘은 이것 저것 만져보면서 내용 추가합니다.

 

1. 어시스턴트 통한 음성 명령이 안먹습니다. 이건 세팅때문 일수도 있어서 초기화도 해보고 영어로 해보고 한글로도 해봐도 안되네요.

공장 초기화도 해보고 구글홈앱도 재설치 해봤는데 안되네요....뭐가 문제인지...

음성 명령 잘 됩니다~

 

2. 시간이 자동으로 미국시간으로 잡히는데 바꿀 방법이 없네요.

홈앱에서는 제대로 잡히고 스케줄도 그에 따라 잘 동작하는데

기기 화면에 표시되는 시간이 미국시간으로 고정돼있습니다.

출시국이 미국뿐이라 글로벌 설정 자체가 없는 것 같습니다. ㅜ

출시국 늘어나면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 될거라 믿고 있어야 겠네요.

 

3. 네스트에 등록하고 구글홈 연동하는 방식이 아니고 바로 구글홈에 등록시키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기존 네스트 모델들과 다르게 네스트 계정에 등록도 안되고 그걸 통한 다른 플랫폼(홈브리지) 연동이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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